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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6일
의대 증원은 정부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까?
정부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문제를 일차함수로 접근한다. 그 결과 크게는 두가지의 변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하나는 의사의 전문직업성, 다른 하나는 의료시장의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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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일
특별했던 1학기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특수 학사일정으로 인해 올해 1학기는 여느 해와는 다른 특별한 학기를 보내게 되었다.
내가 있는 학교는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으로 Google Classroom을 사용했고, 나도 이번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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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0일
나는 어떤 역사교사인가?
역사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 역사학에 대해 배울 것이 무수히 많다.
나의 전공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의학사와 관련하여 말해보자면, 역사적으로 철학과 문학, 의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나의 주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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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역사교사로서 바라본 5.18 역사왜곡 처벌법
역사적 사건에 대한 토론의 자유를 제거하려는 입법 시도는 역사학의 존재를 부정...역풍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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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5·18
민주주의에 언제 선동과 세뇌가 없었던 때가 있었는가? 그 당시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집단이 상대편을 무참하게 박살내고 정권을 장악하길 소망한다. 이것이 소위 진영 논리의 본질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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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학력시장을 왜곡시켜온 입시 이상론자들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옹호하는 개인주의 역사교사로서 나의 시각은, 국가가 그리고 교사가 학력시장에 개입하면 할 수록 장기적으로 볼 때, 문제 (대학 서열화와 고교 교육의 입시 위주 파행)는 더 악화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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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0일
My chapter in a forthcoming book
2016년 가을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학술 컨퍼런스에서 발표(presentation)란 것을 하게 되었는데 장소는 핀란드의 Oulu 대학교였다. 2014년 가을부터 영국에 머물던 나는 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륙을 다시 여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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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2일
어느 에세이에 투영된 교육 시각의 문제
위의 글은 인문학적으로 좋은 글일 지는 모르겠지만 사회과학적 학습과 성찰이 부족한 글이다. 왜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지 고등학교 교사로서 나의 의견을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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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8일
문제는 좌파가 아니라 좌파적 사고
사실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적 면모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찌 보면, 한국 사회의 고질적 특성 중 하나가, ‘생각하는 개인’을 대중이 위협하는 집단주의 사회의 성격이다. 더 짧게 표현하면 아직 개인이 미분화(未分化)된 사회, 즉 ‘개인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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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7일
생각하는 개인을 위협하는 집단주의 사회
소설가와 뉴스 기자들에겐 반 쯤 미친 독재자와 소시오패스들이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지만, 근대 이래 인간의 역사에서 힘없는 개인들을 진정으로 무지막지하게 도륙했던 건 언제나 다수의 지지, 묵인, 세뇌, 선동 등을 바탕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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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5일
우파의 가치로서 개인주의
기독교와 정치, 보수의 길을 묻다 〈2〉
우파 정치권은 ‘친일’ ‘극우’ 프레임 공격을 회피하며 타협이라는 명분하에 좌파가 찍어내리는 낙인을 피해 달아나기만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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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2일
선동과 독선을 피해 슬기롭게 사는 법
가령 당신이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면 음악을 듣거나 소설을 읽으면 된다. 하지만 그런 고양된 ‘감성’으로 어떤 대상을 논리적으로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1세기 한국 사회에선 버젓이 역사의 트라우마와 경제적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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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6일
어느 ‘대깨문’과의 대화
그들처럼 많은 한국인들 역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기이한 결합체인 한국의 좌파 이념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껏 친화적으로 느끼고 지지해왔다는 사실을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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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2일
정치시장과 좌파 상품 구매자들
시장은 인간이 보다 나은 인간 (better self)이 되도록 만든다. 이는 분절적인 혹은 환원론적인 분석에 익숙한 철학자나 과학자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사회적 현상이다. 물론 시장 중에는 비도덕적인 시장도 있기는 하다. 이름하여 정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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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8일
집단 감성과 환원론적 사고
신천지가 보건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기사들은 인터넷에 난무했다. 글쎄, 비신천지인들은 모두 잘 협조했다고 누가 단정할 수 있을까? ‘협조’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서 그 비판의 논조는 사실상 다분히 주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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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6일
역사교사로서 바라본 동아시아사와 한일교류
최근 들어 다시금 그 좌편향 사관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서 자연히 역사교사들의 한일관계에 대한 시각에 생각이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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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드라마에 투영된 입시경쟁과 교사의 시각
문제는 지금의 교실 현장에서 보여지는 교사와 학생의 두 학교주체를 이어주는 수업과 면담 등의 학교 활동들에 있어서, 얼마나 총체적인 공공성이 담보되고 있는 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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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1일
이탈리아에서 사망자 수가 많이 나온 원인에 대한 오해
지금도 내가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예전 보수당 재정 장관이었던 George Osborne이 2016년 초 의회에서 2010년 보수당 정권이 들어선 이래로 얼마나 경제상황이 좋아졌는지를 조목조목 발표하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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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1일
자연치유력 살린 도시로의 회복
외부 자연 공기가 편안하게 숨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면, 창문이나 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에서, 사회적으로 자연 바람과 환기에 대한 강조보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사용에 비대칭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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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9일
South Korea is one of the most collectivist societies in the world
일년 전 겨울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주제로 GEO 잡지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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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5일
지만원 재판, 집단주의 사회의 위선
추정을 단정으로 성급히 몰아가는 비합리성과 조급성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다. 개인들이 가진 이러한 인간성의 결함들은 전문가들 사이의 열린 토론과 상호 비판이 고취되는 사회에서라면 그만큼 제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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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
역사교사로서 바라본 영화 ‘기생충’의 인기
결국 존 밀러의 발언의 본질은 할리우드에 팽배한, 그리고 오늘날 미국의 문화계에 팽배한 좌파 시각을 비판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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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학교 교사들의 생각에 녹아 든 진보
학교 사회를 보수적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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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일
개인주의는 왜 중요한가? (Why does individualism matter?)
어느 나라나 좌파는 더 많은 정부 역할을 요구하며 이런 저런 잡다한 국민의 행복 추구권들을 주장하고 시장과 경쟁의 철학에 대해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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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최종 출판본의 제목
Bae, Min. "Promotion of a modern holistic vision of hygiene: E. W. Lane’s hygienic medicine in the British medical market, 1850s–1880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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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6일
GEO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작년 겨울 Sébastien Falletti 기자와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본 포스트에 개제한다. 영어로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였으며, 기자의 질문에 내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내 영어 답변의 한글 번역은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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