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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4일
학생 인권과 민주시민 교육 강화의 병리
서론 학교에서 근무하다보면 가끔씩 안타까운, 혹은 씁쓸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하나는 학교에서 복도를 청소하시는 분들(주로 여사님들)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이다. 그 분들께 인사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똑 같은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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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8일
협박하는 국가, 순종하는 국민
코로나 19에 과연 우리는 얼마나 공포를 느껴야 하는가 예전 어렸을 때, 특히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이전에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을 가슴 한 편에 안고 살았다. 지금도 기억나는 한 순간은, 교실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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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5일
한국 교육에서 진보교육감의 시대란?
지난달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학교들에 보급하고 수업에 활용하도록 한 책 <촛불혁명>은 교육계에 분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교육계 안에서의 소란’ 즉,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듯한 모습이다. 물론 논란이 일어난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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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어느 미래 역사가의 에세이
내가 2080년을 살아가고 있는 역사가라면 60년 전의 한국에서 정부가 실시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20년에서 2080년 사이에 60년 동안 여러 차례 판데믹 감염 사례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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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4일
군중 속에 홀로 선 자신과의 대면
보다 성숙한 개인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길 대학에 처음 입학해서 내가 가입한 동아리는 ‘자유교양’이라는 이름의 철학 세미나 동아리였다. 담배 연기 매캐한 동아리 방에서 선배들은 기타를 튕기며 헤겔과 마르크스를 논했다. 선배가 던져준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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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2일
개인주의의 한국사적 고찰
한국 사회에 개인주의적 사상이 어렴풋하게나마 처음 전해진 것은 조선 말, 19세기 중엽이었다. 이 시기 개화파 사상가들은 서구의 자유주의를 수용하면서 처음으로 개인, 자유, 권리와 같은, 한자로 번역된 자유주의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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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0일
코로나 방역의 사회적 건강 비용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이 말은 19세기 후반 니체가 남긴 명언록의 한 문장이지만 전통적인 의학적 관점에서 면역(immunity)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아니, 현대 면역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노출과 면역력은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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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4일
고교생들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
올교련 현직 교사가 추천한 "중,고생을 위한 좋은 책 222권" "중,고생의 대학입시를 위한 논술과 창의력 향상 교육을 위해 지난 1년간 엄선했다." 올교련이 추천하는 좋은 책 고등학생용 도서 목록 117권(책 이름, 저자, 출판사, 출판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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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4일
코로나19 패닉, 미성숙과 편향성의 기묘한 조합
미성숙한 민주주의와 편향된 전문가적 시각의 기묘한 조합 올해에도 여러 말들은 많지만, 코로나 19를 명분으로 삼은 각종 방역 체계는 작년에 이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외국의 의학저널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와 계속 함께 하리라 예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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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5일
부산 여행
단편영화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동영상 수업을 촬영하고 유튜브로 올리면서 더 영화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겨울방학 기어코 그 관심을 실행에 옮겼다. 부산에서 일주일동안 진행된 단편영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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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4일
정체성을 혼동하는 교사의 전문성 (2)
교사는 왜, 사교육 강사와 달라야 하는 지를 망각하나 성적 향상, 학생부 관리, 대입 전략 등 많은 교사들이 골머리 싸메는, 혹은 기꺼이 몸바쳐 일하는 이 업무들이 결국 학생을 대학 보내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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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3일
정체성을 혼동하는 교사의 전문성 (1)
사교육을 대하는 태도에 나타난 한국 교육의 '이율배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보면, 그 어떤 칼럼이나 기사도 감히 교사 집단을 스스로 비판하는 글은 좀체 찾기 힘들다. 대부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리고 현장을 모르는 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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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무엇을 위한 역사교육인가 (2)
Why Times Edu '무엇을 위한 역사교육인가' 두번째 시간 1. 출연: 추부길 (Why Times 대표) 배민 (숭의여고 역사교사) 2. 방송 업로드 일자: 2021.01.11 3. 방송 영상: (클릭) 4. 방송 내용 개요 1)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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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5일
철학 없는 사회
집단 감성의 회오리 속에 내던져진 한국 사회 며칠 전 SNS에서 본 한 문구는 예전 유명했던 책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 오래된 문구였다.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야.’ 다시 봐도 쓴 웃음을 짓게 만드는 패러디 문구였다. 이미 철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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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
겨울방학 역사 특강
작년 겨울방학에 학교에서 '인문과 과학의 경계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방과후수업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학교 내에서 신청 학생 숫자가 극히 적어 폐강이 될 뻔 했다가 소수인원 강좌로 지원 받아 어렵사리 강좌를 열 수 있었다. 올 겨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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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올교련 1주년 기념 자료집
작년 1월에 우연찮게 올교련(올바른 교육을 위한 전국 교사연합) 단체에 가입하게 된 이후 1년이 흘렀다. 여러 사정 상 그다지 활동을 하지 못해서 올교련 선생님들껜 죄송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1주년 기념 자료집 발간에는 나도 두 편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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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새해 인사
저는 2010년경부터 블로그에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서점가에 히트를 쳤던 서적,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읽고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던 것이 그 계기였습니다. 그 책이 너무 잘 쓰여져서 제 시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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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스카이 데일리와의 인터뷰
[스카이 피플] 역사교사 배민 “제가 학생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생각은 자유롭게, 태도는 예의바르게’, 친밀보다는 사람과 사람 간의 존중을 강조하고 그러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를 강조한 것이지요. 저는 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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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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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3일
감사한 인연
지난 달 신백훈 하모니십 대표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었다. 고작 메일을 한번 받고 이에 답장을 한게 다였지만, 그 짧은 메일 교환 속에도 많은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신백훈 대표는 광주 5.18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역사학자 못지 않게 큰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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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2일
당신이 서 있는 곳은 중간이 아닙니다
한국 사회 속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은 중간이 아니다. 대부분 한참 왼쪽이다. 이미 이렇게 된지도 한참 되었다. 최근에 보듯, 신천지 같이 소위 ‘이단’으로 낙인 찍힌 집단과 관계되는 것이라면 사진 한 장에 대한 설명 만으로도 명예 훼손으로 몰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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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최종 출판본의 제목
Bae, Min. "Promotion of a modern holistic vision of hygiene: E. W. Lane’s hygienic medicine in the British medical market, 1850s–1880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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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무엇을 위한 역사인가
1. 제목: 무엇을 위한 역사인가 (원제: '무엇을 위한 역사교육인가') 2. 출연: 이제봉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 배민 (숭의여고 역사교사) 3. 형식: 대담 (인터뷰) 형식의 프레젠테이션 4. 방송 업로드 일자 및 방송사: 202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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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6일
대선 논란 속의 미국 사회 vs 코로나 속의 한국 사회
어렸을 때 티비에서 방영하던 5공 청문회를 시청하던 시절이 기억난다. 그 때는 어렸기에 (5공 청문회의 스타였다고 하는) 노무현이 누군지, 어떤 사람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 내 알바도 아니었다. 당연히 청문회의 내용도 기억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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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최종 출판본의 제목
Bae, Min. "Promotion of a modern holistic vision of hygiene: E. W. Lane’s hygienic medicine in the British medical market, 1850s–1880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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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6일
GEO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작년 겨울 Sébastien Falletti 기자와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본 포스트에 개제한다. 영어로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였으며, 기자의 질문에 내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내 영어 답변의 한글 번역은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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